LA서도 한국 맛집·유명인 간편식 맛 본다
‘집밥’ 수요의 증가에 가정 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면서 레스토랑 간편식(RMR)도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가정간편식처럼 간편한 조리에 집에서 유명 맛집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지며 한인 상점에도 국, 찌개 등 가정 간편식에 이어 유명 식당 및 유명인 간편식이 빠르게 상륙 중이다. 맛집을 식탁에서 먹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마켓 입장에서는 유명 식당과 유명인 이름을 내건 간편식이 자체 마케팅 효과가 있어 효자 상품이다. 한국에서 종합외식업체로 성장한 놀부가 출시한 간편식 브랜드인 ‘욕심담은 신 놀부’ 제품은 대부분 한인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부대찌개 외 암사동 해물탕, 오삼 불고기·주꾸미 철판 볶음·무교동 낙지 볶음 등 볶음요리 3종 가격은 10.99~11.99달러로 10분이면 조리가 가능하다. 168시간 저온숙성 소스로 유명한 ‘석관동 떡볶이’도 미주지역에 상륙했다. 가격은 9.99달러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싸지만 한국 유명 떡볶이라는 입소문으로 한 번씩 맛보는 떡볶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미미네 떡볶이도 인기인 눈꽃 치즈 떡볶이 제품으로 치열한 떡볶이 제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인들이 한국에서 먹던 유명 식당 맛이 그립거나 맛집 음식을 먹고 싶어 선호한다”며 “식당에서 먹는 맛 그대로 재현한 것과 한국산 식재료 사용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요리로 이름을 알린 유명인의 간편식도 빠르게 시장을 잠식 중이다.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명인 간편식은 김수미, 이혜정, 박광덕, 김가연, 강부자 등으로 식품 종류가 다양하다. 김수미 알찬 동태탕, 최막래 남대문 갈치조림, 박광석 쭈꾸미 볶음, 강부자 비벼먹는 오징어 등 각 유명인이 선보이는 간편식은 50가지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같은 간편식이라도 요리 명인으로 이름난 유명인의 간편식을 선택하고 있다”며 “일반 간편식보다 2~3달러가 비싸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식품업체뿐 아니라 유통업체도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조가네 갑오징어 볶음, 현대그린푸드는 한국 맛집 10곳과 협업해 선보이는 ‘모두의 맛집’, GS 리테일도 명동 고깃집 ‘육통령’과 손잡고 ‘심플리쿡 육통령목살 도시락’ 등을 선보였다. 한국에서 빠르게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미주 지역에서 한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좁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시장이 안정돼야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고기 성분 함유 식품 수입 규제 등 까다로운 수입 절차 문제로 식품 회사들이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유명인 간편식 유명인 간편식 레스토랑 간편식 간편식이 자체